블러드샷

블러드샷은 프로젝트 라이징 스피릿(Project Rising Spirit)이라는 집단의 요원으로서, 전 세계의 다양한 테러 위협을 제거하는 활동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수백 가지의 거짓 기억이 주입되었음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자신이 경험했다고 믿었던 여러 버전의 가족, 친구들이 실제로는 없었던 인물들이라는 뜻이었다.

은퇴한 특수부대원 레이는 군 사령관 허치로부터 옛 동료가 아프가니스탄 작전 중에 실종되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레이는 적의 진지에 침투하여 생사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실력자인 탓에, 마지못해 임무를 받아들이고 아내에게 위험하지 않은 정찰 임무만을 하고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낙하산 강하를 했지만, 적의 미사일에 격추되어버렸다.
레이의 시신은 아프간 게릴라가 발견하여 기지로 끌고 갔는데 체내에 들어있는 나노봇들이 그를 ‘치료’하여 되살려냈다. 레이는 게릴라들을 전원 사살했으나, 결국 머리에 총을 맞고 큐레틱 박사에게 잡혀서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가 다운로드되었다. 박사는 P.R.S.가 그에게 거짓 기억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해왔다는 것, 즉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모두 거짓임을 알려주었다.

블러드샷은 기지를 탈출했으나 P.R.S.에게 잡혀서 미국으로 끌려갔다. 혈류 속을 흐르는 골디즈라고 부르는 나노봇들의 지시와 도움으로 다시 탈출한 그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응급의료원 겸 전직 의무병인 카라 머피(Kara Murphy), 또 다른 P.R.S.의 포로인 펄스(Pulse), 그리고 큐레틱 박사와 함께 프로젝트 라이징 프로젝트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러나 P.R.S.의 초인 특공대인 체인소(Chainsaw)에게 카라와 펄스가 붙잡혀 P.R.S.의 기지로 끌려갔고, 블러드샷은 큐레틱 박사의 안내로 기지에 침투했다. 블러드샷은 심한 공격을 당했으나 체인소를 물리치고 펄스를 비롯한 싸이어트 어린이들을 가둬둔 비밀감옥 너서리(Nursery)를 발견했다. 아이들은 블러드샷이 P.R.S.의 요원으로서 자신들을 잡아 넣었던 그 인물, “부기맨(Boogeyman)”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으나, 블러드샷에겐 그 기억이 전혀 없었다.
아이들은 블러드샷을 적대했으나, 그가 감마(Gamma)라는 싸이어트 관리인과 싸우는 것을 보고 도왔다. 감마와의 싸움에서 펄스가 죽었지만 아이들이 그녀를 물리쳤고, 블러드샷과 카라는 아이들과 함께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