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싸이어트(초능력자)인 페이스 허버트는 만화광
부모님이랑 영화를 보러 가다가 빗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혼자 살아남은 페이스는 그 후 할머니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자라왔지만 할머니도 치매로 인해 요양원 신세가 되었고, 뚱뚱한 외모 탓에 현실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아웃사이더가 되고 온라인 세계에만 몰두하며 유명 블로거로서 지냈다.
페이스는 하빈저 파운데이션의 총수인 토요 하라다의 모집에 응하여 싸이어트인 피터 스탄첵의 초능력으로 잠재력을
깨우는 실험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고 실험이 실패했다고 여겼을 때, 페이스는 갑자기
비행 능력을 얻었다.
하라다의 음모를 파악한 피터가 그에게 맞서다 하라다의 빌딩에서 추락했을 때, 페이스는 날아가 피터를 구할
수 있었다.
심한 부상을 입은 피터는 자신이 좋아했던 소녀 크리스 해서웨이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의 방 창문에
나타나 자신을 제피르(Zephyr)라고 소개한 페이스는 피터의 상태를 설명하고, 피터가 은신해 있는 버려진
우체국으로 크리스를 데려왔다. 피터는 자신을 죽이고 자신에게서 받았던 모든 고통을 끝내버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크리스는 이를 거절한 뒤, 피터에게 은행을 털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피터는 이를 받아들여 실행에 옮겼고, 크리스는 자신을 감시하는 하라다의 요원에게 피터와의 약속장소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크리스의 작전이었다. 정부기관인 프로젝트 라이징 스피릿(P.R.S.)는 크리스의 집을 공습하고
피터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라다 역시 그 집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라다는 염력으로 P.R.S.
부대원들을 죽여 버렸다.
크리스는 미리 부모님을 인근의 호텔로 가게 만들고, 비디오 영상을 통해서 자신이 멀리 떠나야 한다며 걱정
말라는 메시지와 은행에서 훔친 거액의 돈을 전했다. 페이스는 피터, 크리스와 함께 잠재적 싸이어트들을 찾아
힘을 모으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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